9일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에 따르면 진상조사단(단장 채동욱)은 주초 법무부 고위간부를 포함해 검사장급 인사를 조사하고, 의혹을 부인하는 검사들은 정씨와의 대질조사를 진행한다. '현직'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드는 셈이다.
의혹 제기 이후 사의를 표명해 업무에서 배제된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대검찰청 감찰부장 자리에서 밀려난 한승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검사장급 인사들은 이르면 10일 곧바로 소환될 가능성도 높다.
현재 부산 관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박기준 지검장의 경우 접근성을 고려해 부산고검, 한승철 연구위원의 경우 서울고검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을 공산이 크다.
법무부 고위 간부의 경우 이메일 등을 이용해 서면진술조서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른 인사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전격 소환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이들의 소환에 대비해 접대 때 동석했던 검사들들은 물론, 주점업주와 접대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제보자 정씨를 상대로 보강조사를 진행한다.
'현직'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주 후반기에는 전직 검사들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된다.
이들이 경우 서면조사 후 선별해 소환키로 방침을 정했다. 지금까지 현직 검사들에 대한 조사는 진술조서나 진술서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제보자 정씨가 자신에게 향응과 촌지, 성접대를 받았다고 지목했던 이들 중 6명에 대해 '착오로 기재했다'며 당초 주장을 철회하고,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진상조사단은 일단 진정인 신분인 정씨가 '뇌물공여죄' 등으로 처벌받게 될 것을 우려,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대가성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이와 관련 정씨가 수차례 입건됐으나 실제로 재판에 넘겨진 사례는 그 보다 적은 점에 주목, 당시 수사 검사 등의 접대 여부 등을 확인하는 작업과 정씨 등에 대한 계좌추적도 진행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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