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영웅'…금양호 선원 영결식 엄수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0-05-06 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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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등 250여명 참석 6일 오전 10시. 금양호 선원 고(故)안상철씨의 동생 상진씨는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 그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말했다.

"우리 모두 무너지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아들, 형님들을 보냅니다. 생업을 뒤로하고 나라를 위해 차가운 바닷가로 나섰던 당신들의 희생은 말없는 조국애의 실천이며 소리 없는 가르침입니다"

사고발생 34만에 영결식을 치르는 유가족들은 말없이 통곡했다.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침몰한 금양호 선원들에 대한 영결식이 6일 오전 10시 인천 신세계장례식장 앞마당에서 수협장으로 거행됐다.

이날 거행된 영결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군 및 해경 관계자, 수협 임직원, 유가족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영결식은 이번 사고로 희생된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을 추모하기 위해 불교, 기독교식 외에 이슬람교식 의식이 추가됐다.

이석철 유가족 부장례위원장은 “제일 가슴 아픈 일은 선체인양을 끝까지 고집하지 못한 부분”이라면서도 “시신 없이 장례를 치르게 된 점 희생자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 보국훈장을 수여받게 된 걸로 형님의 서운함을 달래드리고 싶다. 희생자 분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애끓는 심정을 전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오후 1시 30분부터는 화장절차에 들어가며, 고(故) 김종평씨를 비롯한 한국인 선원 7명의 유해는 인천가족공원 내 시립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다만 인도네시아인 선원 고(故) 유수프 하레파씨의 영정과 영현은 시신을 화장하지 않는 해당 국가의 풍속을 따라 영결식 뒤에 인도네시아 대사관 측에 인계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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