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예식장 10곳 중 6곳 '이산화탄소량 기준 초과'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5-04 1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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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결혼시즌을 맞아 지난달 24일과 25일 양일간 시내 예식장 10곳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6곳에서 이산화탄소(CO2)가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산화탄소(CO2), 일산화탄소(CO), 포름알데히드(HCHO), 미세먼지(PM-10) 4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6곳 모두 이산화탄소(CO2) 기준(1000ppm)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웨딩홀은 측정결과 기준치의 3배 가량되는 2820ppm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량을 보였고, B웨딩프라자는 1868ppm을 기록했다.

이산화탄소는 각종 난방시설 및 사람의 호흡활동에 따른 생성물로 이산화탄소의 양이 1000ppm 이상일 경우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 및 맥박이 상승한다. 또 두통, 권태감, 현기증, 구토, 불쾌감 등의 증상을 초래한다.

예식장내 이산화탄소가 다량 발생하는 이유는 밀폐된 공간에 일시적으로 많은 하객들이 모이는데 반해 환기시설 부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나머지 측정항목인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미세먼지의 측정결과는 전반적으로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소방관련법의 방염기준 강화로 바닥을 카페트에서 대리석으로 교체하는 시설이 많아 발생도가 낮아 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올해부터 학원, 공연장, 혼인예식장 등 장시간 밀폐된 공간이나 일시에 이용자가 몰려 오염도가 높은 업종 40개 시설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정해 4가지 항목 이외에 석면, 총부유세균,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10가지를 측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건강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2~3차례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고 실내온도는 18~21도, 습도는 4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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