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허상구)는 상도동 재개발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조합원 자격을 불법으로 받은 동작구 의원 강모씨(60)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부정한 청탁과 함께 거액을 챙긴 동작구청 전 주택과장 강모씨(57)와 같은구청 도시관리과 7급 공무원 김모씨(56)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검찰은 또 조합원들의 집회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챙긴 전 동작경찰서 정보과 경사 고모씨(51)도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이들에게 돈을 건낸 G사 대표 한모씨(54)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의원은 2005년 3월 한 대표로부터 "조합 사업과 관련해 구청직원들과의 면담을 주선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8700만원 상당의 조합원 자격을 아들 명의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과장은 2007년 8월 한 대표의 부정한 청탁을 받은 고 전 경사를 통해 1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김씨도 2005년 9월 한 대표에게 "조합사업 진행의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116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고 8000만원 상당의 조합원 자격을 조카 명의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전 경사는 2004년 7월 한 대표로부터 "무허가 주민들이 벌인 집회로 사업에 지장이 없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한 대표는 '상도134지역주택조합' 조합장 윤모씨(74·불구속 기소)와 함께 조합원 자격 38개를 처분하면서 37억35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상도134지역주택조합'은 2002년 11월 120여명의 재개발 반대 주민들이 나타나 마찰이 발생하자 한 대표의 G사에 조합원 모집 및 보상, 토지매입 등 시행업무 전반을 위임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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