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재개발사업 '뇌물 잔치'

김유진 / / 기사승인 : 2010-05-03 18:33:5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검찰, 뒷돈 챙긴 구의원·구청·공무원·경찰관 기소 상도동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구의원과 구청 공무원, 관할 경찰관이 사법처리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허상구)는 상도동 재개발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조합원 자격을 불법으로 받은 동작구 의원 강모씨(60)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부정한 청탁과 함께 거액을 챙긴 동작구청 전 주택과장 강모씨(57)와 같은구청 도시관리과 7급 공무원 김모씨(56)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검찰은 또 조합원들의 집회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챙긴 전 동작경찰서 정보과 경사 고모씨(51)도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이들에게 돈을 건낸 G사 대표 한모씨(54)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의원은 2005년 3월 한 대표로부터 "조합 사업과 관련해 구청직원들과의 면담을 주선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8700만원 상당의 조합원 자격을 아들 명의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과장은 2007년 8월 한 대표의 부정한 청탁을 받은 고 전 경사를 통해 1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김씨도 2005년 9월 한 대표에게 "조합사업 진행의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116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고 8000만원 상당의 조합원 자격을 조카 명의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전 경사는 2004년 7월 한 대표로부터 "무허가 주민들이 벌인 집회로 사업에 지장이 없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한 대표는 '상도134지역주택조합' 조합장 윤모씨(74·불구속 기소)와 함께 조합원 자격 38개를 처분하면서 37억35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상도134지역주택조합'은 2002년 11월 120여명의 재개발 반대 주민들이 나타나 마찰이 발생하자 한 대표의 G사에 조합원 모집 및 보상, 토지매입 등 시행업무 전반을 위임한 바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유진 김유진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