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민이 하고 동기여서 영정사진 운반

김영복 / / 기사승인 : 2010-04-27 18: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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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생존 장병들 오열 속 애끓는 '전우애'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화장식에서 전우의 영정사진을 운반하는 등 마지막 봉사로 고(故) '천안함 46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정복 차림의 전준영 병장 등 생존 장병 일부는 27일 오전 9시께부터 2시간 가량 경기 평택 2함대 사령부 내 체육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유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전날 천안함 침몰 시간에 맞춰 단체 조문을 한지 12시간여 만이다.

장병들은 고(故) 이상민 하사(88년생)와 임재엽 중사 등 희생자들의 유족 대기석을 돌며 전우들의 군 생활 당시 모습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유가족들은 장병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메모를 주고받기도 했으며, "군 생활 잘하라"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일부는 침몰 때 생생한 증언을 들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지만 분위기는 차분했다.

특히 전 병장은 해상병 542기 동기인 이 하사의 유족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전 병장은 지난 24일 수원 연화장에서 진행된 화장식 때 이 하사의 영정을 직접 들기도 했다.

당시 영정을 든 이 하사는 동기를 보내는 애타는 심정에 하염없는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었다.

전 병장은 이날도 이 하사의 유족 대기석에서 한참을 머물며 이 하사 유족들에게 모처럼 만의 웃음을 안겼다.

전 병장은 "상민이하고 동기여서 내가 (영정사진을)들겠다고 한 것"이라며 "부대에서 허락해 분향소를 다시 찾았다"고만 말했다.

앞서 생존 장병 58명 중 최원일 함장을 비롯한 52명은 지난 26일 9시22분 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하고 분향한 뒤 유족들에게 큰절을 올려 위로했다. 6명은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있는 등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조문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군은 전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7시55분께 2함대 안 정비지구 간부식당에서 침몰 이후 가족들과 첫 만남을 가졌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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