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링스헬기 동체 인양

김영복 / / 기사승인 : 2010-04-25 18: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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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발생 9일만에… 추가 시신 1구 안치 지난 15일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초계임무를 수행하다 추락한 해군 제3함대 소속 링스(Lynx) 헬기 내에서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 사건 발생 9일, 첫 사망자가 발견된 지 8일 만이다.

해군 제3함대는 24일 오후 진도군 조도면 남쪽 10㎞ 인근 해저 37m 지점에 추락한 링스헬기의 동체를 광양함으로 인양해 내부에 있던 실종자 임호수 중사(33)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 헬기에 동승했던 홍승우 중위(25), 노수연 중사(31) 등 2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임 중사의 시신은 광양함에서 검안을 거친 뒤 유족과 상의해 이날 밤 11시께 함평 국군병원에 안치됐다. 안치실 앞에는 승무원 4명의 빈소가 나란히 마련됐지만 나머지 2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해 영정 사진도 없이 꽃만 놓여 있는 상태다.

현재 함평 국군병원에는 지난 16일 새벽 0시5분께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 동쪽 2.2㎞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주기장 권태하 대위(32)가 안치돼 있다.

해군은 당초 해군 해난구조대(SSU) 등 잠수대원을 투입해 수중에서 실종자를 수색할 예정이었으나, 해저의 유속이 워낙 빠르고 제한된 시야확보로 작업이 어려워 헬기의 기체를 통째로 인양했다.

링스헬기는 인양 도중 내부의 물체가 외부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고강력 로프로 기체를 묶은 뒤 광양함의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됐다.

3함대 관계자는 “해저 여건이 좋지 않아 헬기 동체를 내부의 물체가 빠져 나가지 않도록 조치한 뒤 광양함의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했다”며 “실종된 두 대원들에 대한 생사를 확인하기 위한 수색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3함대는 수색 과정에서 홍 중위의 헬멧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2명의 실종자는 사고 당시 기체밖으로 튕겨 나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헬기는 지난 15일 오후 8시58분 전남 진도군 동남쪽 14.5㎞ 해상에서 마지막 교신 후 추락했다.

이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임 중사는 지난 98년 해군부사관 후보생(173기)으로 임관한 뒤 6항공전단과 3함대 항공지원대 등을 거쳤으며, 부내 내에서는 항공정비 분야 베테랑으로 통한다.

어린 아이들을 무척 좋아해 목포의 아동복지시설인 경애원에 매달 소정의 금액을 후원해 왔으며, 바쁜 군 생활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경애원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허드렛일을 도맡아하는 등 남몰래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31)과 두 살 난 딸이 있으며 3개월 후 둘째아이가 태어날 예정이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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