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위원장에 성낙인 교수

김영복 / / 기사승인 : 2010-04-22 18:20:1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스폰서 검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꾸려질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에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가 선정됐다.

2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진상규명위원회는 성 위원장을 포함, 전체 구성원의 2/3 이상이 외부 인사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총 8∼9명 내외로, 늦어도 이번주 중에는 꾸려질 전망이다.

검찰 내부 비리와 관련 외부 민간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규명위원회가 꾸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한편 진상규명위원회 산하 채동욱 진상조사단장(검사장·사법연수원 14기)은 이날 이성윤 조사팀장(서부지검 형사5부장·23기) 등 6명의 검사를 조사팀원으로 선발, 부산으로 급파했다.

조사팀원으로는 박찬호 서울고검 검사(26기), 김영기 서울중앙지검 검사(27기), 주영환 범죄정보연구관(27기), 이용일 서울중앙지검 검사(28기), 신봉수 고양지청 검사(29기)가 참여했다. 조은석 대검찰청 대변인도 언론담당으로 조사단에 합류했다.

조사팀은 일단 스폰서 의혹을 폭로한 정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문건 속에 등장하는 검사장 2명 등 현직검사 20여명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정씨가 접대 일시와 장소, 수표번호 등을 기록한 문건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추적해 나가면 조사는 비교적 수월하게 끝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술집 종업원 등 참고인 조사는 예상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스폰서' 활동이 20여년에 걸쳐 진행된데다, 참고인들이 진술을 번복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복 김영복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