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민·군 합동조사단이 사고 원인을 '외부타격'로 압축한 가운데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버블제트 효과설'을 정면 반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소장 배명진 교수)는 15일 기상청으로부터 입수한 천안함 폭발 지진파의 소리음향을 분석한 결과 "충돌 폭발과 동시에 천안함을 알리는 공명주파수가 바로 나타났다"며 "이것은 어뢰탄두가 선체에 바로 부딪혔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만일 선체 하부의 수중에서 버블(기포) 폭음을 일으키고 그 힘에 의해 선체를 타격해 부서졌다면 폭발음과 동시에 선체울림의 공명주파수가 나타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블 폭발이 수중에서 발생한다면 이것도 수중폭발 압력파이기 때문에 지진계로 먼저 잡혔어야 하고 선체를 두드리는 폭발성 고유진동음이 지진파에서 들렸어야 한다"며 "천안함의 지진파에서는 그러한 전조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직격폭발 형태라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탄두용량과 관련, "충돌 폭발 시점에서 약 1.18초까지 탄두 단독의 충격폭발음이 발생하는데 그 부분만의 지진파 에너지를 계산해 TNT 폭발량을 구했을 때 219㎏이 얻어졌다"며 "여기에 전달경로와 거리를 9.7㎞(기상청은 초기에 10㎞로 고려)로 보정해 반영하면 천안함에 충돌한 어뢰의 폭파력은 TNT 206㎏"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통 탄두용량 50㎏ 이내는 기뢰에 속하고, 206㎏급은 중형어뢰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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