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먹튀'로 수학여행 낭패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4-14 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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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하루전 항공료 챙겨 잠적··· 항공편 취소 소동 경기 군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 출발 하루 전 여행사 관계자가 항공료를 챙겨 잠적하는 바람에 수학여행을 취소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3일 군포 H고등학교에 따르면 H고교 2학년생과 교사 등 600여명은 1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지난 9일 O여행사에 항공료의 절반 가량인 5100여만원을 선금으로 지급했다.

하지만 H고교는 지난 12일 학생들이 타고갈 A항공사측으로부터 "항공료가 지급되지 않았다"는 연락받았다.

A항공사측은 H고교가 지급했다는 항공료 5100여만원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결국 13일 수학여행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

H고교측이 확인한 결과 O여행사 관계자가 여행사 대표와의 금전 문제로 인해 입금된 5100여만원을 챙겨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H고 관계자는 "선금을 입금받은 O여행사 관계자가 O여행사 대표와 금전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선금을 가지고 잠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H고는 지난 12일 오후 부랴부랴 학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수학여행 취소 사실을 알렸다.

이어 13일에는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수학여행비는 전액환불 조치하고 빠른 시일내에 항공권을 확보해 수학여행을 재추진하겠다"고 사과했다.

H고교측은 O여행사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항공권이 확보되는 대로 수학여행을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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