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우수 수험생뽑아라"

김영복 / / 기사승인 : 2010-04-13 18:22:0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교장, OMR카드 조작지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허상구)는 교사들에게 신입생 선발 자체평가 점수를 임의로 수정해 내신우수 수험생을 합격시킬 것을 지시한 H고 진모 교장(73)를 문서손괴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진 교장은 지난해 11월 교감과 교무부장에게 "2010년도 신입생 선발 자체평가 점수를 수정해 남학생 및 중학교 내신성적 우수 수험생을 합격시켜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진 교장의 지시를 받은 교사들은 수험생 십여명의 개인 면접, 적성, 목적의식평가 시험 점수표 OMR 답안지를 찢어버리고 새로운 OMR 답안지에 재차 수험생의 이름과 수험번호, 정답을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 교장은 또 2005년 3월 학교운영비 100만원을 회식비 등으로 사용하는 등 49회에 걸쳐 학교 공금 4억9000여만원을 임의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진 교장은 지난해 2월 경기도 의원 황모씨에게 "H고가 국고보조금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며 40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복 김영복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