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성남경찰… 낯도 두껍다

김영복 / / 기사승인 : 2010-04-12 16: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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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지적장애 소녀 '성매수' 경찰관 허위신고로 은폐 경기 성남의 한 경찰관이 10대 지적장애 소녀를 성매수 한 뒤 은폐하려다 적발됐다.

12일 성남분당경찰서에 A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56)는 지난 4일 오후 4시께 지적장애 3급인 B양(17)에게 전화를 걸어 집 앞으로 불러낸 뒤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야탑역 지하 환승주차장으로 데려가 성관계를 맺고 3만원을 줬다.

B양은 같은 날 오후 5시47분께 '경찰관 아저씨와 주차장에서 관계를 갖고 돈까지 받았다'며 112에 신고를 했고, 112지령실은 관할 지구대인 A지구대에 사실관계 확인을 지시했다.

하지만 현장에는 때마침 지구대 내에 근무하고 있던 김 경위가 출동했고, 김 경위는 '허위신고'라고 보고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

김 경위의 행각은 그러나 불과 4일 만에 자체 조사에서 발각됐다.

경찰은 사건이 적절히 처리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8일 B양을 만났으나 B양이 '부모와 협의하겠다'며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하자 자체 감찰조사에 나서 이를 확인했고, 하루 뒤인 9일 김 경위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은 이날 B양의 부모를 만나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후 13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경위를 엄중 징계하는 한편, 수사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감독자에 대해서도 문책하기로 했다.

김 경위는 감찰 조사에서 "귀신들린 느낌이다. 내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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