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춘곤증 보약은 '낮잠 20분'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0-03-30 18: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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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먹고 꾸준한 운동에 규칙적 생활 바람직 길병원 서희선 교수

특별히 몸에 이상이 없지만 나른하고 피로해지는 춘곤증은 불청객이다.

질병이라 부르기 어려워 무시하지 말고 비타민 섭취와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한다면 춘곤증은 가뿐히 이겨낼 수 있다.

30일 가천의대 길병원 서희선 교수로 부터 춘곤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춘곤증, 너는 누구냐

흔히 ‘봄을 탄다’고 표현되는 춘곤증은 의학계에서 공인된 병명이 아니며 엄격한 의미에서 질병은 아니다.

춘곤증이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몸이 나른하고 피로를 느끼는 상태이다.

신체의 일시적인 환경부적응증으로 보통 1~3주가 되면 없어진다.

그러나 이를 가볍게 넘겨 버리면 간염, 결핵 등 증상이 비슷한 다른 중요한 질병의 초기 신호를 놓쳐 고생할 수 있다. 나른하고 피곤한 증상이 계속될 때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미열이 계속되면서 몸이 나른한 경우는 결핵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황달이 있는 경우에는 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질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6주 이상 계속 피곤하거나 과로 없는 상태에서 피로하고 휴식을 취해도 피로회복이 안 될 때,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무력감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는 겋도 바람직하다.

신체적으로 큰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졸음이 장기간 지속될 때는 수면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의 원인은 비만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나, 반드시 비만하지 않더라도 구강 및 턱의 구조 떄문에 수면무호흡증을 유발 할 수 있다. 잠을 잘 떄 코를 골면서 아침에 일어나면 두통이 있고 낮에 심하게 졸음이 오는 경우라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춘곤증, 왜 생길까

호르몬 중추신경 등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로 볼 수 있다.

봄이 되면 밤이 짧아지고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며 근육이 이완되면서 나른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또한 봄이 되면 활동량이 늘면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졸음 외에도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다.

갑자기 식욕이 없고 기운이 없으며 가슴이 뛰고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는 등 마치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신체적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평소의 건강관리 상태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증상이 짧고 가볍게 나타나며, 허약한 체질의 경우에는 적응력이 떨어져 있어 증상도 심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피로를 느낄 수 있다.

춘곤증을 극복하는 방법은 △하루 세끼를 꼭 챙겨먹고 △숙면을 취하고 낮잠은 20분 이하로 자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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