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늘 가부 밝히겠다"

김영복 / / 기사승인 : 2010-03-25 17: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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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의혹' 한명숙 공소장 변경여부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재판과정에서 재판부로부터 공소장 변경 권유를 받았던 검찰이 26일 변경 여부를 밝히기로 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형두) 심리로 진행된 8차 공판에서 검찰은 "공소장 변경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이며 26일까지 가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이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더라도 논란이 됐던 '서랍장' 부분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 전 총리의 변호인은 "22일 현장검증 때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의자에 놓인 돈봉투를 서랍에 넣는 장면을 (시범)보였다"며 돈봉투를 서랍에 넣는 것까지 포함해 행위를 특정할 것인지를 물었고, 검찰은 "의자에 놓았는지까지만 검토하겠다"고 답한 때문이다.

검찰은 또한 "그건(서랍장에 넣었다는 것은) 단순한 가정이므로 그 부분까지 특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6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뇌물공여자인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진술을 번복한 점을 지적하며 검찰에 "공소장에는 돈을 건네줬다고 했는데, (의자에 놓고 나왔다고 수정하는 등) 공소장 특정여부를 검토해 보라"고 권유했다.

재판부는 "검찰은 이 사건 공소사실에 돈을 건네줬다고 표현했는데 '의자에 놓고 나오는 방법으로 건네줬다'라는 것도 포함하는 공소취지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테이블에 돈을 놓고 나온 것, 다른 사람을 통해 건네주는 것 등 모두 포함되는 표현으로 특정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곽 전 사장은 검찰 조사 때 "한 전 총리에게 돈봉투를 직접 건넸다"고 진술했으나, 첫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서는 "오찬이 끝난 뒤 의자에 놓고 나왔다"고 진술을 바꿔 재판의 흐름을 바꿔놓은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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