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강당 수의계약 몰아주기 의혹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03-24 16: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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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교육청, 3년동안 15건 중 5건물 특정업체에 맡겨 인천 강화교육청이 3년 동안 다목적 강당 15건의 수의계약 모두를 2인 견적시스템(G2B) 방식이 아닌 1인 견적으로 공사를 발주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수의계약 15건 가운데 5건을 특정 업체에 맡긴 사실도 밝혀지면서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4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강화교육청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다목적 강당 공사와 관련 총 15건의 수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의계약 모두를 1인 견적을 통해 발주했다.

15건의 수의계약 가운데 5건을 A 업체가 시행한 것으로 드러났고 소방관련 공사만 놓고 보면 8개 중 4개의 공사가 A 업체에 돌아갔다. 공사 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이유다.

조달청이 시행하는 G2B 방식은 학교가 조달청 시스템을 통해 공사 공고를 내면 이를 참가하는 업체가 입찰을 한뒤 순위별로 낙찰하는 방식이어서 1명의 견적으로 공사를 발주하는 방식보다는 비교적 투명한 입찰 방식이다.

이에 따라 타 교육청은 계약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수의계약 중 70% 정도를 G2B 방식으로 발주했다. 이는 강화교육청이 1인 견적으로 100% 발주한 점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강화교육청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업체들이 공사를 꺼린 결과라면서도 G2B 방식으로 입찰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사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1인 견적 공사가 필요했다"며 "G2B 방식으로 발주할 경우 통상 계약까지 1~2주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1인 견적 계약 방식으로 진행하면 통상 1주일이면 계약이 제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G2B 방식으로 입찰을 해본적은 없지만 강화라는 특수성 때문에 업체에서 소액의 공사를 꺼린다"면서 "특정업체 몰아주기는 말도 안 되는 억측"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1인 견적 수의계약 방식의 경우는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아 G2B 방식을 통해 입찰을 하도록 하고 있다"며 "투명성 부분 때문에 수의계약 금액 하향 조정도 본청차원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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