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부지가 산비탈 등에 배정돼 통학 여건도 열악할 것으로 우려된다.
24일 수원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내 2011~2012년 개교할 초등학교 5개교(용인지역 1개교 제외)의 학급 수는 36~48학급 규모로 계획됐다.
이는 올해 도내 1개교 당 평균 학급 수 23.5학급과 수원지역 평균 29.3학급 보다 월등히 많은 것이다.
급당 학생 수 역시 35명으로 설정돼 도내 평균 30.9명, 수원지역 평균 32.4명 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설립계획 자체가 과대 과밀학급으로 수립, 교육의 질 저하가 예고된 셈이다.
이와 함께 학교부지에 비탈면이 많고, 일부 블록은 공동주택 배치가 넓고 길게 퍼진 형태여서 원거리 통학 등의 불편도 예상된다.
'이의 6초(옛 매원초)'로 배정된 A17, A22 블록의 초등생들의 경우 원천저수지를 둘러싸고 공동주택이 2.2㎞이상 길게 분포돼 있어 최대 1.1㎞거리를 왕복해야 할 판이다.
또 '이의 7초' 일부 학생들은 무려 25m에 이르는 도로를 횡단해야 할 처지며, '이의 1초' 일부 학생들은 철도차량기지를 횡단해야 한다.
아울러 '이의 2초'의 부지는 비탈면이 과다하고 '이의 3초'의 부지는 단차(높이 차이)가 심각해 일명 '계단식' 학교가 들어서야 할 상황이다.
때문에 도와 수원교육청에는 이런 사실을 인지한 공동주택 입주 예정자들의 항의성 전화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 예정자들은 '일부 학급에서 점심을 2부제로 나눠 했던 동탄1 신도시와 같은 콩나물 교실 사태가 올 수 있다'면서 '통학 여건도 심각, 보호자 동반 없이는 어린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기 어렵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수원교육청은 이와 관련, '택지개발 부지의 지형이 고르지 않고 공동주택이 일괄배치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 측에 개선을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원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현재보다 3개 초교가 많은 8개 초교 설립을 계획했다가 산지가 많고 업무복합시설 등이 들어서는 점 등을 감안해 용지를 줄이고, 학급 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협의된 것으로 안다"며 "학교부지의 문제는 도시공사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공사는 지난달 18일 공문을 보내 '학교나 주변 도로 계획고(토지형질에 따라 조성된 지표면의 높이)를 변경하고, 옹벽을 설치하는 등 학교용지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수원교육청에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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