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휴일제를 적용할 경우 3조원 가까운 관광지출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정갑영(56) 원장이 23일 대체휴일제에 따른 파급효과 조사 결과를 밝혔다.
올해 공휴일은 14일이지만 설,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등 4일이 일요일과 겹친다. 대체휴일제를 시행해 휴일이 4일 늘어나면 직장인들은 관광 1.5일, 문화활동 0.7일, 체육활동 0.7일, 자기계발 0.5일, 단순휴식 0.3일, 업무관련 0.2일 등에 할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약 2조8239억원의 추가 관광지출이 일어나며 생산유발효과 4조917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1642억원, 고용유발효과 8만5282명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한다는 전망이다.
대체휴일제가 여름철 휴가 분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67%가 대체휴일제가 도입되면 하계휴가를 분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7.8%는 분산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대체휴일제가 필요하다고 답한 의견은 76.7%에 달했으며 필요하지 않다는 견해는 7.4%에 불과했다. 또 65.6%가 현실성 있는 정책이라고 생각하며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4.4%에 그쳤다.
쉬는 방식에 대해서는 특정 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19.4%)보다 다음날 대체휴일을 정하자는 의견(80.6%)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휴일과 주말의 관광활동을 저해하는 가장 큰 원인은 ‘관광비용’(34.9%)으로 나타나 중저가 숙박시설의 확충 등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자녀가 있는 직장인의 가족단위 휴가를 막는 가장 큰 원인은 ‘자녀의 교육’(55.6%)이라는 결과가 나와 주5일 수업제 전면시행, 재량수업의 재량권 확대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원장은 “물론 대체휴일제는 아직 논의단계이고 현실적으로 찬반이 팽팽한 사안”이라면서도 “국민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므로 본격적인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월 18~25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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