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지역에서 한인 갱단원으로 활동하던 중 현지 교포를 살해하고 한국으로 도주해 마약을 상습복용한 한국계 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A씨(26)에 대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인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06년 7월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코리아타운의 한 카페에서 B씨의 일행과 싸움을 하던 중 활동하던 지역 갱단원 10여명과 함께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B씨를 찔러 사망케 하고 같은 달 17일 국내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국내로 도주 후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법원에서 이름까지 개명하고 도피 생활 중에도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학위 위조 등 허위 이력서를 제출해 수도권 소재 유명 어학원에 취업해 영어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외국인 영어강사 등에게 필로폰 등 마약을 유통시킨 재미교포 C씨(26)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마약을 상습적으로 복용한 D씨(26)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미국 LA지역 한인 갱단원으로 활동하다 살인미수·신용카드 위변조 등 범죄를 저질러 한국으로 강제추방됐다.
이후 LA 현지 한인 갱단으로부터 직접 필로폰·대마초 등을 밀반입해 국내 체류 외국인·재미교포 출신 영어강사 등에게 대량으로 판매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최근 영어교육 붐이라는 사회 분위기에 편승, 강남 등 수도권 일대 어학원에서 무분별構?채용됐다"며 "행정당국 및 어학원에서는 영어강사로 채용 시 학위·경력 등에 대한 심사 강화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남·수도권 일대 어학원을 상대로 위조 사이트에서 발급받은 학위로 취업한 사실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국내로 마약류를 밀반입해 공급·판매하는 재미교포, 상습 마약투약 유학생 등에 대한 첩보 수집활동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기획수사도 전개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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