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총리는 오후 1시45분께 도착해 "오랜만에 왔다"고 말하며 공관을 둘러봤다. 검찰은 이에 앞서 오후 1시30분께 가장 먼저 도착했고, 재판부(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는 15분 뒤인 1시55분 도착했다.
리모델링 등을 통해 모습이 바뀌었던 총리공관 오찬장은 한 전 총리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 등이 오찬을 가진 당시와 같이 테이블과 의자 등의 배치를 변경해 둔 상태다.
이번 현장검증의 핵심은 오찬장을 나간 순서와 곽 전 사장이 돈봉투를 의자에 놓고 나간 뒤 한 전 총리가 이를 챙길 만한 시간이 있었느냐다.
변호인단은 오찬이 끝나면 통상 행사의 주최자인 한 전 총리가 먼저 자리를 일어나 손님들을 배웅하기 위해 먼저 오찬장 밖으로 향한다는 점, 총리가 다시 오찬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총리공관을 떠나 청사 집무실로 향했다는 점, 오찬장 문이 열리면 바로 총리의 신변을 확인하는 경호원들 때문에 혼자 오찬장에 있을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점을 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검찰은 늘 총리가 먼저 오찬장을 나서지 않는다는 점, 동시다발적으로 오찬참석자들이 나가는 와중에도 한 전 총리가 곽씨의 돈봉투를 챙길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는 점, 오찬이 끝난 뒤 총리가 집무실로 향하지 않고 다시 총리공관에 들른 적이 있었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주목할 예정이다.
변호인단은 한 전 총리의 수행비서 강씨, 의전비서 조씨 외에도 6차 공판에서 "한 전 총리가 재擔쳄?손님들보다 늦게 오찬장을 나온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중요발언을 한 경호원 윤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반면 검찰은 조사에서 "윤씨와 다른 진술을 했다"는 경호팀장 등 2명을 증인으로 내세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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