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강남구', 공무원 횡령에 인사비리 의혹까지

김영복 / / 기사승인 : 2010-03-22 15: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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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횡령 사건이 터진 강남구청에 이번에는 인사 비리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22일 강남구에 따르면 최근 7억7000여만 원을 빼돌린 뒤 잠적했다가 20일 음독자살을 시도했던 강남구청 전 인사팀장 A씨(행정 6급·51)는 잠적하기 전 맹정주 구청장을 만나 내부 인사비리를 보고했다.

지난 10일 무단결근한 A씨는 이튿날 출근해 "납치를 당했다"고 보고하고, 맹 구청장과의 면담에서 내부 인사비리 소문을 언급했다.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보고 한 후 15일부터 휴가를 내고 잠적했으며, A씨의 횡령 혐의를 발견한 구청은 강남경찰서에 신고했다.

이후 맹 구청장은 A씨가 말한 인시비리에 대해 부구청장과 행정국장을 불러 확인했으나 그런 일이 없다는 대답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사태가 일파만파 확대되자 구청 분위기는 몹시 어수선한 분위기다. 구는 횡령사건과는 별도로 인사비리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강남구는 "지난 4년간 인사와 관련해 단 한건의 문제도 발생치 않아 인사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면서도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인사비리를 확인하기 위해 신속하게 자체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강용호 감사담당관은 "지난 4년간 인사업무 전반에 걸쳐 투명하고 엄정하게 감사를 실시해 그간의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20일 음독자살을 시도했다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횡령 혐의에 대해 A씨의 계좌흐름을 조사하는 한편 인사 비리와 관련된 진술을 확보하는 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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