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천봉쇄 뚫고 전공노 출범

김영복 / / 기사승인 : 2010-03-21 16: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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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5000여명 정식 출범 선언… 행안부 ""명백한 불법 집단행동"""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20일 "국민의 참 봉사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노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소속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 대국민선언식 및 출범식'을 열었다.

이들은 "정부에 맞선다는 이유로 혹독한 탄압을 받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국민의 참 봉사자로 거듭날 것"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어 "향후 ▲공직사회 줄타기관행 척결 ▲내부감시 강화 ▲주민참여제도 활성화 ▲서민·빈민 봉사활동 강화 ▲공익·민중행정 강화 등 10가지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공노는 당초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KBS 88체육관에서 대국민선언식과 출범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장소 사용 계약 취소와 경찰의 원천봉쇄 등으로 무산되면서 장소를 옮겨 행사를 강행했다.

전공노는 "행정안전부는 전공노의 대국민선언식 및 출범식과 관련한 탄압지침을 전국 해당기관에 시달하고 행사장소인 88체육관에 압력을 넣어 장소 계약을 취소하도록 강요했다"며 "이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행안부의 행위는 노정관계의 파탄을 기도하는 행위이자 사용자로서의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며 "국제기구가 제시하는 국제노동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공노는 이어 "정권을 지키는 공무원이 아닌 오로지 국민의 공무원이 되겠다는 신념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며 "우리는 오늘 대국민선언식과 출범식을 반드시 치??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18일 "전공노 출범식과 전 간부결의대회는 설립신고가 되지 않은 명백한 불법 집단행동"이라며 행사에 참석하는 공무원들에 대해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88체육관에 장소 사용 계약도 취소하도록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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