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뇌물받은 공무원 구속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3-12 16: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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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수도계량기 조작 수도 요금 줄여줘 서울 서초경찰서는 12일 사우나 수도계량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수도 요금을 줄여주고 억대 금품을 수수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공무원 A씨(46)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구 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경찰은 A씨에게 뇌물을 건넨 서울 서초구 K사우나 관리부장 B씨(52)에 대해서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04년 6월부터 최근까지 K사우나 수도계량기를 조작해 정상 요금의 3분의 1만 부과되 게 해주는 대가로 B씨로부터 매월 200여만 원씩 총 1억55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에게 정기적으로 뇌물을 건네고 매월 K사우나의 내지 않은 수도 요금 1000여만 원 씩 총 7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K사우나가 개점할 당시 B씨에게 접근해 수도 요금을 줄여주겠다고 제안 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다른 사업소로 옮긴 뒤에도 '상수도 요금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해 K사우나를 관 리해가며 뇌물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의 요구로 수도계량기를 조작해준 기술자의 신병을 확보하는 한편, 유사한 수법으 로 수도 요금을 적게 내는 사우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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