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의 '노인자살 실태 분석과 예방 대책' 에 따르면 61세 이상 자살자 수는 1989년 788명에서 2008년 4029명으로 증가했다.
20년 동안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주요 원인으로는 질병(37.1%), 경제적 어려움(33.9%), 외로움과 고독(13.2%), 가정불화(10.6%) 등으로 나타났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내과, 신경과 질환이 있는 상황에서 우울증이 흔히 발생하는데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심근경색증 이후 우울증이 발생하기 쉽다.
또 뇌혈관질환(중풍)환자의 24%정도에서 우울장애가 발생되며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도 우울장애의 발생이 흔한 질환이다.
특히 여성노인의 경우 △가족 속에서의 역할 부재 △결혼문제 △신체질환 등과 관련된 우울증발생빈도가 높으며 남성노인은 △신체질환 등과 관련된 우울증 발생빈도가 높다.
노인 우울증의 가장 큰 특징은 △슬픔의 표현이 적음 △신체적 증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많음 △최근에 발생된 신경증적 증상 △치매에 동반된 우울증 △행동장애 △비정상적 성격 성향의 강화 △뒤늦게 발생한 알코올 의존 등이 있다.
노인의 경우 젊은 사람과 다르게 가족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제때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 스스로도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주위의 사람도 나이 탓으로 이해하기 쉽다.
또 젊은 사람들의 경우 '迷?에 대한 암시를 드러내고 있는 반면 노인의 경우 뚜렷한 표현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간혹 평소보다 말수가 적어지거나 주변을 정리하고 있을 경우 '자살 경고등'으로 판단해 조기에 대처해야 한다.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 정신과 이동현 과장은 "노인 자살시도자의 2/3는 우울증 환자고 자살의 성공률 또한 젊은 사람들 보다 높다"며 "평소와 달리 기운이 없어 보이거나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다고 호소할 경우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가족이 평소 많은 관심을 갖고 조기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평소 다른 신체질환이 있을 경우 기분장애나 우울증을 호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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