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수송차량 대낮 용인서 2인조 괴한에 털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2-26 17: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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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에서 8000만여 원을 운반 중이던 KT&G 용인지사의 현금 수송차량이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괴한들에게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괴한들은 지난 23일 오전 10시40분께 처인구 마평동 Y슈퍼 앞 도 로에서 담배수금 대금을 수송하던 KT&G의 차량이 교통정체로 잠시 정차한 사이 뒷문을 열고 현금 7300만여 원과 수표 300만여 원이 든 가방을 훔쳐 검정색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KT&G 용인지사 직원 A씨(56) 등 2명은 당시 전날 수금한 대금을 김량장동의 한 은행에 입금 하러 가던 중이었다.

차량을 운전한 A씨는 "앞차가 멈춰 잠깐 정차해 있던 도중 뒷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 뒤를 돌 아보니 괴한 1명이 돈 가방을 훔쳐 10m 가량 뒤에 미리 시동을 걸고 있던 검정색 오토바이에 올라 역북동 쪽으로 도주했다"고 말했다.

20~30대로 추정되는 괴한 중 1명은 머리가 길고 모자를 썼으며, 125㏄급 오토바이를 타고 대 기해 있던 1명은 검정색 계통의 헬멧을 착용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뒤 이들의 모습이 찍힌 한 상가 CCTV(폐쇄회로)의 화면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KT&G용인지사의 현금 수송시간과 운반 경로를 잘 아는 이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괴한들이 돈 가방을 훔쳐 달아나기 직전 현금 수송차량 앞에 정차해 있던 '허' 넘버의 흰색 쏘나타 렌트차량의 연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닫으면 자동으로 잠기게 돼 있는 현금 수송차량의 뒷문이 당시에는 잠기지 않았던 것 같다"며 "CCTV 화면을 근거로 오토바이 판매점 등을 탐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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