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팔당 유기농단지 지질조사 강행 농민과 충돌할 듯

김영복 / / 기사승인 : 2010-02-25 11: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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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위원장 ""종교단체 농민 동원 공사 저지...대화 요구 무시한 정부 문제있다"" " [시민일보] 정부가 25일 4대강 개발 사업 예정지인 팔당 유기농단지(남양주 송천지구)를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토지측량 및 지질조사를 강행하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농민·시민단체측과 강한 충돌이 예상된다.

팔당상수원공동대책위원회 서규섭 대책위원장은 "오늘(25일) 지질조사를 위해 (송천지구로) 들어올 계획인 중기계 투입 방지를 위해 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지역내 종교단체 및 농민들을 동원해 공사를 저지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강제 공사 진행에 문제를 제기하는 주민들의 대화요구를 무시하는 정부는 문제가 있다”며 전일 송천지구에서 업무집행 방해 등으로 경찰에 11명이 연행됐다 불구속 입건으로 풀려났음에도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대책위원회는 4대강 공사의 일환인 테마공원이 들어서는 팔당 지역이 지역 농업의 핵심인 유기농단지에 위치해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주장이다.

서 위원장은 “여기는 공원을 만들 필요가 없는 농촌지역이며, 인위적 공원조성을 하지 않아도 경관이 빼어난 지역”이라며 “30년 전통의 유기농업 단지가 이 사업 때문에 없어지고 내년에 있을 세계 유기농 대회의 근거지도 없어진다”고 정부의 공사 강행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또 “국가재정법 위반은 물론 환경영향법 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정부의 법 위반을 지적하며 “문화재보호법, 하천법 등 여러 가지 법들이 무시된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법적 투쟁을 통해 공사를 중단시킬 계획이라고 대책위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서 위원장을 비롯한 11명의 농민들은 어제인 24일 팔당 지역을 측량하던 포클레인 등 중기계 앞에서 밧줄로 몸을 묶고 작업을 저지하다 국토관리청의 요청에 따른 경찰 병력 100여명에 의해 전원 연행됐었다.

김영복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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