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안산시청 압수수색은 지난 17일 박주원 안산시장(52) 집무실과 시장 비서실, 시장 수행비서 자택 등을 압수수색에 이은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검찰은 지난 23일 오후 6시30분께 검사 1명과 수사관 7명을 안산시청 정보통신과로 보내 직원간 이메일 전송 기록과 전자결재 기록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주원 시장이 소환 조사 당시 알리바이를 주장해 이를 입증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안산 사동 복합개발사업 시행사인 D사의 김모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사업 참여 대가로 서울의 모 음식점에서 2007년 4월 5000만 원과 6월에 8000만 원 등 1억3000만 원을 박주원 안산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하지만 박 시장은 지난 18일 소환 조사 당시 혐의 날짜에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들을 대면하고 결제를 하고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제시하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박 시장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안산시청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벌인 것이다.
검찰은 안산시 정보통신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박 시장의 알리바이 조사와 함께 박 시장 측의 증거인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동안 D사가 사?복합개발사업 참여를 위해 수십억 원을 동원해 안산시 공무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수원지검 특수부는 지난 9일 복합개발사업 참여 업체인 D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안산시청 김모 국장(55·지방 4급)과 김 국장에게 금품을 전달한 D사 전직 임원 홍모씨(58)를 뇌물수수 및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 국장은 지난 2007년 4월께 사동 복합개발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D사 전직 임원 홍씨로부터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도록 힘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미화 5만 달러와 현금 1400만 원을 전달받은 혐의다.
한편 안산시 사동 복합개발사업 추진 부지인 90블럭 36만9000㎡은 2006년 챔프카그랑프리 국제 자동차경주대회를 치르기 위해 경주장 건설을 약 90% 가량 마무리했으나 대행사의 부도로 대회가 전격 취소된 뒤 방치됐다.
시는 이 부지를 안산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며 2008년 3월 민간개발 사업자 선정 공모를 벌여 D사가 포함된 컨소시엄과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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