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외고 자사고 전환 신청 반려

김영복 / / 기사승인 : 2010-02-23 16:58:4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경기교육청, 학생납입금 수준 안낮춰 불가피 경기도교육청은 외국어고등학교 최초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 전환을 요청한 용인의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외국어고등학교의 지정신청서를 반려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용인외고가 설정한 학생납입금 수준이 도교육청의 자사고 심의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용인외고는 지난 10일 2011학년도 자사고 전환 신청서를 내면서 입학금과 수업료를 합한 학생 납입금을 일반계고의 3배 수준으로 잡았다.

그러나 이는 도교육청이 제시한 학생 납입금 기준인 일반계고의 2배 이내를 초과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용인외고 측에 학생 납입금 수준을 보완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용인외고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양질의 교육프로그램과 재정 결함 보조를 받지 않는 것 등을 감안한 것'이라며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납입금 수준을 낮추라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이날 중 신청서류를 반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외고 관계자는 "설정한 학생 납입금은 현재 외고가 받고 있는 수준"이라며 "추가로 올려 받겠다는 것도 아닌데, 결국 도교육청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자사고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나 의지는 여전히 분명하다"며 향후 재신청 가능성을 내비쳤다.

자사고는 학사 운영과 교육 과정, 인사 등에서 자율성을 크게 보장하는 학교다. 대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교직원 인건비, 학교·교육과정 운영비 지원이 중단된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7월30일 안산동산고가 처음으로 자사고로 지정된 바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복 김영복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