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추기경이 선종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김 추기경의 각막기증을 통해 남긴 사랑의 바이러스는 여전히 한국사회를 물들이고 있다.
17일 보건복지가족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따르면 장기이식 제도가 시행된 지 10년 만에 사후 장기기증을 약속한 등록자는 60만 명을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모두 59만3679명으로 10년 전 4만6938명보다 무려 12.6배나 증가했다.
골수조직 기증 희망자도 2000년 4만2590명에서 지난해 말 18만8722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기증을 등록했다가 취소했거나 이민, 사망한 사람은 제외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18만5046명으로 2008년(7만4841명)보다 2.4배나 늘었다.
이에 따라 장기이식 수술도 2000년 1306건에서, 2005년 2086건, 2009년 3051건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뇌사장기 기증자는 2000년 233건에서 2009년 1135건으로 10년 만에 5배로 늘어났다.
2000년 2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개소 당시 52명의 뇌사자가 모두 233건의 장기를 기증했던 것에서 지난해에는 뇌사자 261명으로 인해 모두 1135건의 장기이식 수술이 이뤄졌다.
장기기증 관련 단체들은 '김 추기경 효과'를 오랫동안 지속시키기 위해 홍보 캠페인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KONOS는 전했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관계자는 "김 추기경의 각막기塚?우리나라 장기기증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면서 "장기기증 생명나눔 문화의 정착을 위해 우리나라 사회지도층 인사의 관심과 배려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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