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불법자금 55억 조성 의혹

김영복 / / 기사승인 : 2010-02-10 17:53:1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선관위 미등록 계좌서 공식계좌로 정치자금 옮긴 정황 포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조합원 정치활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민주노동당(민노당)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계좌로 받은 정치자금 중 일부를 당 공식 계좌로 옮긴 정황을 포착했다.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민노당이 2008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55억원을 조성했다. 이 가운데 전교조, 전공노 조합원으로부터 받은 돈은 수천만원이며 그 외 금액에 대해서도 이들로부터 받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경찰은 민노당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0억원 이상을 해당 미신고 계좌에서 관리했던 것을 확인하고 입출금 내역 확인 등 정확한 자금 흐름을 파악중이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 미등록 계좌에서 민노당의 공식 계좌로 정치자금을 옮긴 데 관여한 민노당 전 사무총장 2명에 대해 이날 2차 소환통보를 할 방침이다.

그러나 경찰은 민노당의 선관위 등록 계좌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합법 계좌'라면서 돈세탁 여부는 조사하지 않을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공노·전교조 조합원이 CMS를 통해 미등록 계좌에 돈을 보낸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들이 텔레뱅킹이나 인터넷 등 다른 경로를 통해서 전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민노당 서버를 압수수색시 당원들의 투표 내역 등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반출을 의뢰한 민주노총 홍보국장 윤모씨에 대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체포영장 신청했다.

윤씨는 지난 4∼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KT 인터넷데이터센터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시 서버 관리업체 직원에게 하드디스크 유출을 요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서버 관리업체로부터 하드디스크 2개를 전달 받은 오병윤 사무총장에 대해 증거인멸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복 김영복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