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실 리모델링 13억 흥청망청

김영복 / / 기사승인 : 2010-02-08 16: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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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교 4곳 중 1곳… 개교 5년 이하 16곳도 새로 고쳐 인천 지역 상당수의 학교들이 최근 3년 사이 '교장실 리모델링'에 13억 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 가운데는 새로 지은 지 5년도 채 안된 학교가 16개 교나 포함돼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8일 인천시교육위원회 노현경 부의장이 각급 학교의 교장실 리모델링사업 실시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2009년 462개 초·중·고교 가운데 25% 가량인 116개 교가 교장실을 리모델링 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모델링 사업에 투입된 총 예산은 115억 원에 달해 1개 학교 당 평균 1000만 원 가량 쓴 것으로 나타났다.

교장실을 호화스럽게 새 단장한 학교 가운데는 직접 교육비를 전용한 사례도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시 교육청이 교육환경개선과 교수학습운영비 지원 명목으로 지원한 예산을 교장실 리모델링에까지 쏟아 부은 셈이다.

특히 지난 2008년3월 개교한 S고등학교는 교장실을 사용하기도 전인 같은 해 2월 2000만여 원을 들여 교장실을 다시 꾸몄다.

설립일이 지난 2007년 3월인 D중학교도 개교 1개월만인 같은해 4월 500만여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는 등 개교한 지 5년 이하인 16개 초·중·고교가 교장실을 새로 꾸며 심각한 교육예산 낭비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노 부의장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경기 침체로 어렵게 살아가는데 일부 몰지각한 교장들이 허영심으로 교육예산을 흥청망청 쓰고 있다"면서 "교육당국은 예산낭비 사례를 철저히 조사해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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