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반대 단체들은 "통합 여부가 결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통합을 전제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밀어붙이기식 관권 통합 의도"라며 반발했다.
경기도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통준위 출범식에는 정진섭 국회의원과 강병규 행안부 제2차관, 안양호 경기도 행정1부지사, 3개 시장과 시의원 등 18명이 참석했다.
통준위는 통합시 출범에 필요한 사항을 심의·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행안부와 경기도 관계자, 3개 시 시의원 각 2명씩과 관계공무원 등 12명으로 구성된다.
통준위는 7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통합시의 명칭과 청사 소재지, 지역발전 전략,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재원 활용계획 등을 결정하게 된다.
통준위 산하에는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실무 지원기구인 출범추진단, 각 시별 실무지원단을 둬서 통준위를 보좌하도록 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안양호 부지사는 "3개 시는 남한산성을 중심으로 광주라는 한 뿌리로 살아오다 각각 분리돼 있다가 이번 통합 결정으로 역사적 동질성을 회복하게 됐다"고 기대했다.
강병규 2차관도 "성남·광주·하남시 통합은 수도권 자율통합의 성공적 첫 모델이자 성과"라고 평가한 뒤 "통합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행·재정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합 추진을 반대하는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당 소속 성남시의원들은 "통합법이 통과되지도 않았는데 통준위를 출범하는 것은 절차상 앞뒤가 바뀐 것"이라며 반발했다.
'날치기원천무효 주민투표실현 성남시민대책위'와 민주당시의원협의회는 옛 성남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통합 문제는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고 절차적 위법에 대한 법원의 판단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홍완표 출범준비단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통준위 출범을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지관근 민주당 대표의원은 "관련법이 제정되지 않았는데도 통합을 전제하고 지침에 따라 통준위를 출범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성남시의회 의결 무효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통준위는 3개 시의 통합추진 협약에 따라 통합시 출범에 따른 실무를 논의하고 결정하기 위한 준비 기구"라며 "7월 1일 통합시가 출범하려면 행·재정적 선행조치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협의·실무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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