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당의 정치활동을 옥죄겠다는 경찰의 무도한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특히 "경찰이 정당의 당원 명부를 검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정당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겠다는 것"이라며 "정말 충격적"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더욱이 이번 수사의 발단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시국선언"이라며 "그러데 경찰은 지금 시국선언은 뒷전이고 불법으로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일파만파 사건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경찰은 야당탄압과 민주주의 파괴를 중단해야 한다"며 "헌법이 규정한 정당 활동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6·2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출마한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는 이날 낮 아주대학교에서 가진 '대학생과의 만남'에서 "1979년 신민당사 경찰 난입에 이은 또 하나의 중대한 정당 탄압으로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심 전 대표는 "오늘 새벽 경찰의 민노당 KT데이터 센타 서버 강제 압수 소식을 들으면서 유신독재의 말기적 징후를 분명히 했던 1979년 8월의 신민당사 공권력 난입 사건이 떠올랐다"며 "그 때에는 YH노동자들의 인권을 억압하기 위해 경찰이 난입했다면 이번엔 교사와 공무원의 정치활동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경찰이 침탈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당은 국민의 인권과 권리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제도이자 보루,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공권력이 이렇게 거리낌없이 정당을 침탈하고 탄압한다면 정당정치의 숨통이 막히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 자체도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공무원과 교사의 정치활동 자유는 헌법적 권리로서 보호돼야 마땅하다"며 "저는 이번 사태에 맞서는 민노당의 입장을 지지하면서 부당한 정치탄압에 함께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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