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골프회원권 사기 수사 …피해자만 7000명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1-30 15: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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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과장광고로 1400억 가로채 골프회원권 판매업체 토비스레저그룹 대표가 회원 7000여명의 돈 1400억여원을 가로채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백기봉)는 허위·과장광고로 수년간 회원을 모집한 뒤 작년 말 폐업한 토비스레저그룹 전 대표 이모씨 등의 사기 혐의 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수사는 이 업체의 회원 모집 광고가 과장됐다고 본 공정거래위원회와 가입비를 날린 피해자들의 고발이 접수됨에 따라 진행됐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와 이 회사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 상태다.

이 업체는 2006년부터 "800만~3000만원의 가입비(보증금 포함)만 내면 전국 어느 골프장이든 3~5년간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다"고 광고해 회원을 모집했다.

골프장을 비회원가격으로 이용해도, 회원가와 비회원가의 차액에 상당하는 현금을 지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보증금은 전액 환불한다는 약속도 했다.

업체는 사업초반 약속을 지키는가 싶더니 지난해 초부터 자본 잠식 상태에 들어갔고, 그린피 차액이나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회원모집을 계속하다 폐업했다.

7000여명에 달하는 피해자들 중에는 전직 고검장 출신 변호사를 비롯해 법조인·의사·교수·기업인·고위공무원 등 유력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고발이 접수돼 고발인 조사 및 회사 사무실 압수수색 등을 진행했다"며 "사기 등 범죄 혐의 전반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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