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 사이비기자 12명 적발

김영복 / / 기사승인 : 2010-01-19 18: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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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불법매립 보도 무마 조건으로 금품 갈취 폐기물 불법 매립 사실을 미끼로 돈을 뜯어낸 '사이비기자'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 경제범죄특별수사팀은 폐기물 불법매립 보도무마를 조건으로 금품을 갈취한 A씨(46) 등 '사이비기자' 2명을 공갈 혐의로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달아난 B씨(61)를 수배했다.

이들은 환경관련 언론사 기자들로 지난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화성시 동탄면 한 골재업체 사무실에서 "폐기물 불법 매립 사실을 보도하겠다"며 대표 C씨(46)를 협박해 40여차례에 걸쳐 총 2332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폐기물이 매립된 농지를 찾아 사진을 촬영한 뒤 보도할 것처럼 업체 대표를 협박, 보도 무마비와 광고료 등의 명목으로 1인당 5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지난 2007년12월부터 2008년9월까지 화성과 평택, 용인 등지의 농지에 사업장에서 발생한 무기성오니 46t을 불법 매립하고, 2005년부터 사업장 주변 농지 등 1만1000㎡를 불법 점용한 업체 대표 C씨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C씨의 불법 행위를 눈감아 준 화성시청 공무원 D씨(39·6급)와 용인시청 공무원 E씨(49·6급) 등 공무원 3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불법매립지 등에 대해 원상회복 등의 조치를 하도록 해당 기관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행위에 대한 사이비기자들의 금품갈취와 공무원 묵인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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