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강남구와 전공노 강남구지부 등에 따르면 전공노 강남구지부가 이달 중 전공노를 탈퇴하고 직장협의회로 복귀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공노 탈퇴 배경으로는 전공노가 지난해 9월 민주노총에 가입해 정치적인 성향을 띨 가능성이 많고, 공무원단체가 자신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가입했다는 비판적인 여론에 대한 부담 등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10월 노동부에서 전공노를 불법단체로 간주함에 따라 행안부의 지침으로 사무실 폐쇄와 각종 지원 중단, 지부장을 제외한 전 임원의 사퇴 선언 및 대다수의 조합원 탈퇴로 전반적인 기반 약화 등도 탈퇴 이유로 꼽힌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전공노 강남구지부가 직장협의회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사항에 대한 지원요청을 하면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 규약에 따르면 상급단체 탈퇴의 경우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하고, ⅔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현재 5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강남구지부의 경우는 3명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이 같은 내용이 확정된다.
구 관계자는 "현재 전공노는 지난해 10월 노동부에서 조합설립증이 반환돼 정상적인 조합 활동이 어려운 상태"라며 "공무원 노동조합의 설립취지가 공무원들의 근무환경 및 후생복지에 대한 개선요구와 6급 이하 공무원의 대표성을 갖고자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직장협의회로 전환함은 합법적인 공간에서 직원들의 근무환경 및 후생복지 개선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함"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전공노 강남구지부가 서울시내 지부 중에서는 최초로 노조를 탈퇴할 것으로 결정된 가운데 타 자치구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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