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습폭설 사후약방문도 없다

변종철 / / 기사승인 : 2010-01-07 17: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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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선 특별한 제설대책 없고 눈 치우기에만 급급 지난 4일 서울지역에 내린 25.8㎝의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교통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기습 폭설에 대한 특별한 대책 없이 치우기에만 급급한 서울시 제설대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오전 8시부터 발령한 제설대책 3단계 근무를 현재까지 유지하면서 군·경 지원인력 등 가용인원을 총 동원해 밤새 제설작업을 펼쳤다.

현재까지 시는 근무인원 총 2만1066명과 제설장비 1856대를 동원하고 염화칼슘 2만9520톤을 투입했다. 또 군과 경찰 인력 각각 1911여명과 1221명이 제설작업에 참여했고, 민간인 2만2652톤이 제설작업에 투입됐다.

이들은 기습 폭설로 인해 마비된 시내 주요도로의 눈을 양 도로 끝으로 밀어내는 작업을 하고 남아있는 눈이 얼지 않도록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시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잔설제거 작업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내린 눈의 양이 워낙 많고 기온도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어 아침 출근길도 곳곳에서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번처럼 기록적인 폭설에 대응하기에는 현재 서울시의 제설관련 대책은 미비한 실정이다.

지난해 27일 불과 2㎝ 내린 눈에 시내 교통은 마비가 됐다. 또 지난 4일 내린 기록적인 25.8㎝의 기습 폭설은 도시기능을 사실상 마비시켰다.

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내에 눈이 내리는 시각을 예측하기 위해 인천, 강화, 문산 등 서해안의 대설구름 이동 경로 5곳에 CCTV를 설치해 제설작업에 대비했다.

하지만 지난해 27일 내린 눈은 서해안 지역부터 눈이 내리는 통상의 경우와 달라 대비가 늦었으며 지난 4일 기습 폭설에는 염화칼슘 등 제설제를 뿌리거나 눈을 치우기에만 급급했다.

또한 시는 현재까지 염화칼슘 3만5518톤 중 2만9520톤의 제설제가 도로에 뿌렸다. 또한 추가로 1만7000여 톤을 구입해 놓은 상태다. 이는 시와 자치구가 보유하고 있는 1년 재고분 80%이상 분량이다.

이처럼 사상 최대 규모로 뿌려진 제설제가 도로에 잔류하면서 염화칼슘과 소금이 토양의 염분 농도를 높여 가로수와 식물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교량 구조물과 차량을 부식시킨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제설제는 조달청 구매와 긴급 구매 방식을 통해 1만1710t의 염화칼슘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염화칼슘이 환경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돼 다른 방안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친환경 제설제의 경우는 염화칼슘보다 2~5배 비싸고 속효성과 지속성 등 기능적 측면에서 아직 확신할 수 없어 현재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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