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시·군의 45%는 제설차(snowplow car)를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화칼슘과 소금 등 제설자재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눈발에 이미 40%가량을 소비한 상태다.
3일 도(道) 등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중 14개 시·군에 제설차량이 단 한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트랙터 부착용 제설기마저 없는 시·군도 4곳이나 됐다.
그나마 제설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시·군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12개 시·군) 1~2대를 운영하는데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그레이더(grader)는 파주시가 운영 중인 2대가 도내 전부다.
제설차 등을 확보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시·군 관계자들은 ‘활용빈도가 낮지만 구입비는 1대당 2억 원대로 비싼 탓'이라고 입을 모았다.
때문에 각 시·군은 눈이 올 경우 염화칼슘이나 소금 등 제설자재를 도로에 살포하는 방식의 제설작업에 치중하고 있다.
실제 도내 지자체가 지난달 27일~29일 단 3일간 뿌린 염화칼슘은 무려 1만2613t이나 된다. 이는 올 확보량(3만5424t)의 36%에 이르는 규모다.
특히 평택시와 양평군, 가평군은 염화칼슘을 50~60%가량 쏟아 부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같은 기간 소금도 평택이 76%, 고양이 68%를 사용하는 도내 지자체가 평균 43%를 소비했고, 모래도 동두천이 전량 사용하는 등 이미 26%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는 다음 달까지 염화칼슘 1만6347t, 소금 2950t, 모래 800㎥를 시·군별 실정에 맞게 추가 구입토록 했다.
하지만 동두천과 양평군 등 재정이 열악한 시·군은 별도계획이 없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군 관계자들은 "제설차가 없는 곳은 청소용차에 제설기를 부착해 이용하거나 삽 등으로 눈을 치우고 있다"며 "제설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자체 계획을 수립한 상태"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염화칼슘의 경우는 장기 보관할 경우 굳어지기 때문에 사용량에 맞춰 구입하고 있다"며 "2월까지는 소요 예상량을 확보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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