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한나라당 의원 3명과 민주당 의원 2명은 의회사무국 직원 5명과 함께 2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7일 동안 삿포로와 오사카, 교토, 도쿄의 주요 문화시설과 공원녹지 등을 견학한 뒤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에는 의원 1인당 3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연수 일정은 대부분 관광지 견학을 중심으로 채워졌다.
3개의 호수와 126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진 일본 신3경으로 꼽히는 오오누마공원, 120년 된 삿포로의 상징 북해도 시계탑과 삿포로 맥주공장,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삿포로 눈축제(일루미네이션 축제) 등이 의원들이 견학하는 곳들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오사카성과 고베의 해상 인공섬인 포트 아일랜드, 3층짜리 누각에 금칠을 입혀 화려함을 자랑하는 교토의 금각사, 하코네의 아시호수와 오와쿠 유황계곡, 동경의 신주쿠 번화가 등 일본 관광에서 첫 번째로 꼽히는 관광지들도 견학 대상이다.
재개발 우수모델인 사이타마의 타마뉴타운과 동경의 노인유료복지시설인 사쿠지이 클래식 커뮤니티 소요가제, 오사카의 사카이시 상하수도처리시설, 삿포로의 장애인복지시설 등 복지·환경·도시계획 관련 순수 견학지는 소수에 불과하다.
당초 15명이 함께 가기로 했었지만 10명이 의정활동을 이유로 불참했다.
전날까지 본회의장 점거와 통합안 강행처리 시도로 격하게 대립했던 터라 해외연수를 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성남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불과 6, 7시간 전까지도 통합 문제로 대립하며 파행을 빚어놓고 손잡고 연수를 떠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파행을 빚은 데 대해 시민들에게 진솔한 사과와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순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3년에 걸쳐 의원 전원이 한 번씩 해외연수를 가기로 계획돼 있었고, 이번이 마지막 차례였다"며 "당초 미국으로 가려 했으나 일정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연수일정을 비교적 간소하게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의회는 행정구역 통합안 처리 문제로 여야가 격렬히 대치하다가 지난 21일 회기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에산안 등 29개 안건을 10분만에 처리하는 파행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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