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는 21일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각종 조례안과 함께 행정안전부가 요청한 통합 관련 의견제출안 상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소속 시의원들이 통합안 처리에 반대하며 본회의장을 봉쇄해 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 18일 본회의장 점거를 시작해 20일 오후부터 출입구를 봉쇄하고 본회의 저지농성에 들어갔다.
본회의장 안에는 김해숙(민·여), 김시중(참) 의원이 들어가 농성 중이다.
본회의장 밖에서는 야당 시의원들이 출입구를 쇠사슬로 걸어 잠그고 진입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야당들은 "이대엽 시장과 한나라당도 수차례 공언한 주민투표를 통한 통합 결정 약속을 지키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관근 민주당 대표의원은 "통합시 결정 여부는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주민투표 외에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다"며 "이게 전제되지 않는 한 내년도 예산 심의 등 차후 의정활동에 일체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 개회할 예정이었던 본회의 시작이 늦어지자 김대진 의장은 민주당에 공문을 보내 "정상적인 본회의가 개회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그러나 폭력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질서유지권 발동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행안부는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이 요구한 8가지 요구조건 중 ▲공동주택 리모델링 요건 완화 ▲도시재정비 촉진지구 지정권 부여 ▲인구 100만명 이상 통합시 특례 부여 ▲고도제한 완화 여부 검토 ▲조직관리 자율권 강화 ▲자치경찰 시범지역 추가 선정 등 6가지 요구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은 성남시와 시의회에 전달했다.
한나라당은 행안부가 내놓은 답변을 기초로 의회 찬성 결의안 상정 여부와 방법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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