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역 개통 보름 전…역사 운영 협의는 '아직'

김영복 / / 기사승인 : 2009-12-20 14: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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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경부선 군포역과 의왕역 사이에 설치되는 당정역 개통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 군포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역사 운영 협의가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다.

역사 운영 적자분 산정 기준을 놓고 벌이는 두 기관의 협의가 성사되지 않으면 내년 초로 예정된 개통식 개최도 어려워진다.

20일 군포시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시는 2006년 4월 국토해양부로부터 당정역 건립 승인을 받아 227억원을 투입, 군포시노인복지회관 주변에 연면적 2302㎡ 지상 2층 규모로 초현대식 선상(線上) 역사를 짓고 있다.

시는 이달안에 당정역사 준공식을 갖고 내년 1월5일 개통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하지만 2006년 12월20일 코레일과 체결한 당정역사 수탁사업 협약에 따른 세부협의를 아직까지 마치지 못했다.

역사 운영을 맡은 코레일이 발생되는 모든 수익을 가져가고 적자분은 시에서 보존하기로 합의 했지만 적자분 산정 기준을 놓고는 아직까지 줄다리기 중이다.

코레일은 '세부 협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역사 개통은 어렵다'는 원칙을 세우고, 지난 10일 시 답변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시를 방문, 오는 21일까지 최종 입장을 밝혀달라고 최후 통첩했다.

시는 아직까지 코레일의 요구를 어느 수준까지 수용할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운영 적자 범위를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따라 시 예산 지출 규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앞서 국토부에 신설역사 승인을 요청하면서 첨부한 역신설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당정역의 경제성(B/C)은 1.25, 수익률은 183%에 이른다고 보고 했었다.

역사 수익성이 높다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지만 막상 실제 운영을 앞두고는 적자분을 걱정하는 모양새다.

코레일 관계자는 "21일까지 군포시가 최종 답변을 안준다면 우리도 특단의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다"며 "협의를 마치지 않고 역사를 개통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적자분 산정 기준을 잘 못 정하게 되면 시민 세금이 매년 역사 운영 적자를 메우는데에 고스란히 쓰일 수 있다"며 "신중하게 결정, 협의해 개통식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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