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기온이 -12도를 기록하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를 보이면서 시내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두터운 코트 등을 입고 온몸을 무장한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면서 한파를 실감했고, 목도리로 얼굴을 칭칭 감싸고 방한모자와 털장갑으로 무장한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직장인 안영씨(28·여)는 "회사가 집에서 가까워 평소에는 걸어 다녔는데 오늘은 너무 추워서 택시를 탔다"며 "빨리 퇴근해 따뜻한 집 안방에서 뒹굴고 싶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정득영씨(24)는 "너무 추워서 한편으로는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겨울은 원래 추운 계절이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후에도 영하권의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거리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시민들은 점심식사를 실내에서 해결하는 등 되도록 바깥출입을 자제했다.
종로구 혜화동에 사는 장모씨(48)는 "집으로 식사를 배달해서 먹든지 해야지 이런 날씨에는 웬만하면 밖에 나오고 싶지 않다"며 "그나마 눈이 와서 길이 얼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직장인 김봉주씨(31·여)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감기 걸린 것처럼 몸이 차갑다"며 "바지락칼국수 같은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중부지방 낮 기온이 모레까지 영하권에 머무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맹추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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