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체포영장 발부 공식 통보

김영복 / / 기사승인 : 2009-12-17 14: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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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금명간 출석해 달라""...불응땐 내주에 영장 집행할 듯" 검찰이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다.

대한통운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두 차례에 걸친 검찰 소환에 불응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16일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이 이를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007년 초께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공기업 사장직에 대한 인사청탁과 함께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에 이어 14일에도 한 전 총리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한 전 총리가 재차 불응하면서 소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14일 "더 이상 소환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체포영장 청구를 시사한 바 있다.

당초 검찰은 이날 오전까지 한 전 총리를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오후 들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이틀 동안 고민을 많이 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며 한 전 총리의 강제수사 여부에 신중하게 접근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한 전 총리가 고(故) 노무현 대통령 진영의 상징적인 인물인 만큼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서더라도, 강제력을 동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한 전 총리가 검찰 수사의 적법성을 문제삼으며 출석을 거부하는 만큼 법원에서 발부된 체포영장을 이용해 한 전 총리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골프장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이날 골프장 공모 회장(43.구속기소)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는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의 보좌관 김모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공 회장이 현 의원에게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지난 4일 김씨를 체포해 조사한데 이어 11일에는 현 의원을 불러 직접 조사한 바 있다.

아울러 검찰은 공 회장을 비롯해 기업들로부터 4억여원 상당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을 이번 주 안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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