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12년만에 재수사

김영복 / / 기사승인 : 2009-12-15 15:01:0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한국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의 배경이 된 서울 이태원 햄버거 가게 살인사건이 12년만에 재수사된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함윤근)의 요청에 따라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던 아더 패터슨씨에 대해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1997년 4월 발생한 이 사건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한국인 대학생 조모씨(당시 23세)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검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씨(32)와 혼혈 미국인 패터슨씨(32)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리씨는 2년에 걸친 재판 끝에 무죄판결이 났고, 패터슨씨는 복역 중 특별사면을 받은 뒤 검찰이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이 사건은 미제사건로 남았다.

이후 조씨 유가족들은 대법원이 패터슨씨가 진범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리씨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자 패터슨씨를 살인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지만 미국 정부와 사법공조가 원할하게 이뤄지지 못해 2002년 10월 기소중지 결정이 났다.

올해 9월 이 사건을 다룬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이 상영되면서 사건은 재조명 받게 됐고, 검찰은 15년인 살인사건 공소시효가 3년밖에 남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수사를 재개하게 됐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복 김영복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