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인사서류 조작 메모지 ""망자 유품에서 발견"" "

김영복 / / 기사승인 : 2009-12-14 15: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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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인사비리 의혹과 관련해 인사서류 조작에 최소 2명 이상이 개입했음을 뒷받침하는 메모지가 발견된 가운데<뉴시스 12월13일 보도>, 메모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모씨(7급)의 수첩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지를 처음 공개한 용인시의회 김민기 시의원(민)은 14일 "메모지는 유족들이 김씨의 사무실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모씨의 유족은 "검찰에 수사 중인 상황에서 어떤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가로 약15㎝, 세로 약20㎝ 크기인 이 메모지는 청사내에서 공무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용인시를 상징하는 심벌과 주소, 전화번호 등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메모지에는 '1. 감사담당관실', '2. 주민생활지원국', '3.', 이라고 쓰여진 글씨와 서정석 시장, 감사담당관 도장의 인영(印影)이 찍혀 있고, '5.4', '7급,6'이라는 공무원 급수를 의미하는 듯한 숫자 등이 적혀있다.

메모지의 인영이 위조된 도장에 의한 것인지 여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인영 등이 찍힌 각도가 65도 이상 차이가 나 최소 2명 이상이 승진 후보자 명부조작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메모지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메모지에 대한 지문감식과 필적감정을 하면 인사비리 배후를 밝히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올해 시 인사에서 시청 과장들의 도장을 위조해 인사 서류에 찍는 등 직원들의 근무 평점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오다 감사원 감사 도중인 10월15일 자신의 차 안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시는 2006년7월부터 지난 7월까지 3년간 14차례에 걸쳐 무려 4591명이 자리를 옮기는 인사를 단행하면서 각종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최근 수원지검 특수부(송삼현 부장검사)가 수사를 벌이고 상태다.

한편 시는 이날 "메모지에 (시장과 감사담당관의)도장이 찍힌 사실에 대해 용인경찰서에 지난 2일 수사 의뢰하는 등 의혹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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