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외고, 규모 축소해 존속…100% 입학사정관제 도입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2-10 1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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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고등학교의 규모를 축소해 존속시키기로 했다. 이는 외고 유형을 존속하면서 타 유형 고교로의 전환을 개방한 방안으로 지난달 공청회에서 제시된 '외국어고 제도개선 시안' 중 1안에 가까운 방안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고등학교 선진화를 위한 입학제도 및 체제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고교 체제는 일반고, 특성화고, 특목고, 자율고로 개편된다. 현재 일반고는 '일반계고'로 유지하고, 전문계고, 전문계 특목고, 특성화고는 '특성화고'로 일원화 된다.

또 농·공·수산·해양 전문고와 과학, 외국어, 예술, 체육, 국제 등 9개 계열 특목고는 과학고, 외고·국제고, 예술·체육고, 마이스터고 등 4개 계열로 개편된다.

자율형 공립고, 자율형 사립고, 기숙형고는 새로운 유형인 '자율고'로 개편된다.

◇외고, 10학급 25명으로 축소 '존속'

논란의 핵심이 됐던 외국어고등학교는 규모를 축소해 존속하기로 했다. 외국어고등학교는 2012년까지 학교규모를 학년별 10학급, 학급당 25명 수준으로 유지해 존속하거나, 국제고, 자율형 공립고, 자율형 사립고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

외고 존속을 원하는 학교는 공립외고의 경우 2011년부터, 사립외고는 앞으로 5년 이내에 학생수용계획 등 시?도 교육청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학교규모 축소를 시행하면 된다.

현재 사립외고의 학급당 학생수는 36.9명, 과학고 16.9명, 국제고는 22.7명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일부 수도권 소재 외고를 제외한 대부분의 외고들은 존속을 위해 학교 규모를 현재보다 2/3 수준 정도로 축소해야한다.

이 규모를 존속할 수 없는 외고는 2012년까지 국제고, 자율형 공립고, 자율형 사립고 등으로 선택해 전환해야 한다.

교과부는 학생수 축소에 따른 외고의 재정손실을 일반사업지원 등의 방식으로 일부 보충해 줄 계획이다. 교원 명예퇴직자에 대한 지급금을 지원해주는 등의 방식이다. 또 교과부는 국제고 등의 설립 기준을 내년 3월까지 정해, 변경을 원하는 외고에 제시할 계획이다.

외고의 교육과정에서는 현행 42단위(전문교과의 50%) 이상인 '전공 외국어' 이수 단위를 확대해 전공 외국어에 대한 심화 교육을 강화하고, 학과별 학생 선발제가 도입된다. 해당 외국어에 관심이 높고 진로목적이 뚜렷한 학생에게 외국어 학습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이와함께 교과부는 외고·국제고 지정기준, 절차, 교육과정 등을 법제화하고 5년 단위로 학교별 운영을 평가해 재지정할 방침이다.

◇외고, 국제고 입학전형, 100% 입학사정관제

또 외고, 국제고의 입학전형은 100% 입학사정관제로 전환된다.

외고, 국제고 입학전형은 전원 입학사정관에 의한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실시된다. 입학사정관으로 구성된 입학전형위원회에서 학교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 학교장 추천서를 전형요소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에 경시대회 등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요소를 배제하고, 독서 실적을 누적 기록해 '자기주도 학습전형'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특목고 입시에서 영어 등 각종 인증시험, 경시대회 수상 실적,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 적성검사 등 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소는 배제된다.

외고가 입학전형에서 성적 반영을 할 때는 중학교 1학년 성적 제외한 영어 성적만 반영해야 한다.

또 외고, 국제고 등은 2011학년도 입시부터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선발해야 한다.

이외에도 특목고, 자사고, 국제중, 자율학교 등의 전학·편입도 입학전형 방식을 지켜야하며, 국제중, 자율 중학교 입학전형도 독서경험 등 학교생활기록부, 학교장 추천서 위주의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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