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 부천점 승강기 공포의 30분…책임 논란

김영복 / / 기사승인 : 2009-12-09 15: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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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내 승강기가 30분가량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두고 백화점 측이 모든 책임을 승강기 관리업체에게 떠 넘기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9일 경기 부천시 뉴코아 백화점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10시20분께 건물 2층과 3층 사이에서 화물용 승강기가 멈췄다.

당시 승강기에는 백화점 직원 등 20여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자 A씨(42)는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 비상벨을 눌렀는데 연결이 안됐다"며 "15분쯤 지나자 한 남성이 'CCTV로 들여가보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 사이 당황한 탑승자들은 휴대폰으로 여기저기 연락을 취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자들은 승강기가 멈춘 뒤 30여분 만에 관리 직원 등의 도움으로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와 관련 백화점 측은 승강기 관리업체에게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해당 건물은 1~5층이 백화점 매장으로 이뤄져있고 특히 밤 10시 이후에는 대부분 직원들만 승강기를 이용한다.

특히 해당 승강기는 '화물용'이지만 업주나 직원들의 출·퇴근 시 이동수단으로 주로 이용된다.

한 직원은 "백화점 측이 이번 사고와 아무 상관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사람의 안전이 최우선시 돼야한다는 것은 기초적인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직원은 "직원이 아닌 고객에게 이 같은 일이 일어나도 미온적으로 대처를 할 것이냐"며 "사업주체가 백화점이고 사고도 그 안에서 일어났는데 책임 소재만 따지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시민 A씨(49)는 "대기업들이 지역에 들어와 있으면서(돈을 벌어가면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게 뭐가 있냐"며 "책임을 면하려고 관련 업체 등에 모든 것을 떠넘기는 대기업들의 횡포는 없어져야 한다"며 씁쓸해 했다.

이에 대해 백화점(부천점) 관계자 "(논란이 될 정도의)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해당 시설은 우리와 아무 관계가 없다. 관리업체에 알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승강기 관리업체 관계자는 "사고가 난 것은 사실이다. 승강기 안에는 매장이 종료된 상태라 직원들만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재하고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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