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방송국 PD인데""…연기지망생 뒷통수 친 가짜 PD "

김영복 / / 기사승인 : 2009-12-08 14: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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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국 PD를 사칭한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8일 방송국 PD로 직업을 속인 뒤 연기지망생들에게 억대의 금품을 가로챈 A씨(38)를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모 방송국 공개홀 장비창고에서 PD인 B씨(39)의 사원증을 절취해 위조한 뒤 11월 연기지망생 C씨(24·여)에게 접근, 캐스팅을 빌미로 5000만원을 뜯어내는 등 5명에게 총 1억1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방송국 별관, 드라마 제작실 등을 약속 장소로 정해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심지어 경찰서 기자실에서도 피해자들을 만나는 대범한 모습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1년간 카메라 보조로 일했는데 그 때 PD의 영향력이 큰 것을 보고 이를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추가 혐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이다.

앞서 지난 달 30일에도 PD를 사칭한 남성 2명이 경기 부천의 한 모텔에서 같은 수법으로 여성 재연배우를 꾀어내 성추행하고 승용차에 감금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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