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자주포 부품 납품비리 한국무그 전현직 간부 구속기소

김영복 / / 기사승인 : 2009-12-03 15: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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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여주지청(지청장 안태근)은 K-9자주포 부품 원가를 부풀려 59억원을 가로챈 한국무그 전직 이사 A씨(51)와 영업부장 B씨(42)를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998년부터 최근까지 K-9자주포 생산업체인 삼성테크윈에 서보실린더(Servo Cylinder) 구성 부품인 서보밸브와 위치센서의 원가를 3~4배 가량 부풀려 59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퇴사한 2006년 3월까지 8년 넘게 수입면장을 고치는 방법으로 개당 120만원인 서보밸브를 390만원으로 부풀리고, 개당 35만원에 불과한 위치센서를 170만원으로 부풀려 납품해 38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 퇴사 후 업무를 맡은 후임자 B씨도 올해 4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21억원을 부풀렸고, 이처럼 부풀려진 부당이익은 모두 한국무그의 이익으로 처리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검찰은 현재 일본에서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한국무그의 외국인 경영진들이 범행에 가담했는지를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도 부당하게 지급된 부품 대금을 한국무그로부터 회수할 방침이다.

한국무그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인 무그가 지난 1986년 12월 경기 이천에 설립한 국내 법인이며, 정밀제어기기와 무기 부품 수입·생산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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