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총학 투표함, 선관위원장등 학생이 훔쳐

김영복 / / 기사승인 : 2009-12-02 14:58:5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경기 용인경찰서는 2일 용인대 총학생회장 선거와 관련 부정 의혹이 제기돼 따로 보관됐던 투표함을 훔친 이 학교 학생 9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학 선거관관리위원장 A씨(26) 등 학생 9명은 지난 1일 오전 1시께 학생회관 3층 성폭력상담실 문고리를 망치로 부수고 투표함(가로세로 50㎝) 6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투표함에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용인대 차기 총학생회장 선거에 참여한 용인대 학생 3040명의 투표용지가 담겨 있었다.

투표함은 지난달 26일 오후 7시께 개표과정에서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측이 "투표함이 뒤바꿨다"고 의혹을 제기해 학생처가 나서 개표를 중단하고, 투표함을 봉인해 이 곳에 보관해 왔다.

A씨는 경찰에서 "재선거를 위해 학교측에 투표함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이해관계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거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2명의 학생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투표용지를 경안천변에 소각했다"는 학생들의 말을 토대로 투표용지를 찾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복 김영복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