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1일 오전 6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의 철도노조 본부와 서울지방본부 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2시30분간 진행됐다. 경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서류 등 파업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철도노조 김기태 노조위원장 등 파업주동자 9명의 검거와 불법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위원장 등 파업주동자 9명에 대한 검거 전담반을 편성해 이들을 검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나머지 파업 참가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김 위원장 등 집행부 1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파악에 나섰다. 코레일측이 고소한 핵심 노조원 15명에 대한 체포영장은 이날 새벽 발부됐다.
앞서 경찰은 전날 이번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대상으로 업무방해와 불법파업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며 "임단협 외에 해고자 복직 등 노동법에 벗어난 내용이 포함되면 불법파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생민주국민회의와 반MB공투본은 이날 "정부는 철도노조의 합법파업에 대해 불법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노동3권을 실정법 절차에 따라 평화적으로 행사하는 철도노조의 합법파업을 불법과 폭력을 동원해 전면 탄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것은 철도공사의 불법적인 부당노동행위가 직접 원인"이라며 "철도공사는 상식을 짓밟는 극악한 부당노동행위를 통해 노동조합을 파업으로 몰아넣는 등 적반하장식의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철도공사측의 불법적 대체근로로 말미암아 철도의 안전운행에 심각한 위험이 발생하고 있고 시민안전이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며 "이명박 정부와 철도공사는 노조와의 성실한 협상에 나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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