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4년 8월 공 회장이 혼자 화장실에 있는 틈을 타 문을 걸어 잠근 뒤 "골프장 건설과정에서 돈을 많이 빼돌렸다는 말을 들었다. 10억원을 내놓으면 문제삼지 않고 넘어가겠다"며 준비해간 흉기로 공 회장을 협박, 10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김씨는 공 회장이 10억원을 내놓지 않으면 골프장 시공사인 ㈜대우자동차판매와 공 회장에게 자금을 대출해준 금융기관 등을 직접 찾아가 비자금 조성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구체적으로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김씨는 공 회장을 준비한 차량에 태운 뒤 인근 은행까지 데리고 가 현금 10억원을 받았으며, 이 돈을 가족 명의의 계좌에 일부 입금시켰던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검찰은 공 회장을 2004년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임야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이중 매매계약서를 작성, 매매대금의 차액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뒤 이 중 33억8000여만원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특별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공 회장으로부터 편의제공 대가로 금품을 받은 행정안전부 한모 국장과 안성시의회 전 의장 김모씨, 대우자판 장모 팀장을 구속했다.
검찰은 공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동희 안성시장과 전 안성부시장 등을 금명간 소환 조사한 뒤 이 사건의 핵심인 현역 여당 정치인 로비 의혹 수사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최근 한강유역환경청 국장을 지낸 환경부 과장이 공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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